김혜자님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눈이부시게

by 어푸 posted May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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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마지막회 나래이션으로나오는 대사를 수상소감으로 감동을 주었다.

눈이 부시게 명대사

아들이  사고로 다리를 잃어 강하게 키우고자했던 어머니...눈이와서 등교하기 싫어 하는 다리를 잃은 아들에게 매몰차게 등교 하라고 한다. 아들은 눈올 때마다 집앞에 치워져있던 눈이 이웃집 아저씨가 쓸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치매가 온 어머니가 눈을 쓸고 있다.

ㅡ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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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눈 쓸어요. 눈이 오잖아요.

   우리 아들이 다리가 불편해서…….

   학교 가야하는데, 눈이 오면 미끄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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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아들은, 몰라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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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몰라도 돼요. 우리 아들만 안 미끄러지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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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이제 그만 쓰셔도 돼요.

ㅡ아니에요. 눈이 계속 오잖아요.

ㅡ아드님, 한 번도 안 넘어졌대요.

    눈 오는 날, 한 번도 넘어진 적 없대요.

ㅡ정말이에요?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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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엄마였어.

    평생 내 앞의 눈을 쓸어준 게…… 엄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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